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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제일일보] 부유식 해상풍력, 탄소중립·혁신기업 유치 앞장

등록일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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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P/COP, “3개 단지 운영 시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

바다에너지, “230만t CO2 감축·160만 가구 공급 전기 생산 될 전망”

부동산 경기 침체 속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주요 기업들이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차세대 재생 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는 해상풍력 관련 기술과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이 진행되는 특성상 발전사업자뿐만 아니라 터빈 사, 하부구조물 제작사, 부품기업, 운송기업 등 다양한 밸류체인별 제조기업들의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울산 앞바다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5개 개발사 중 3곳을 만나 울산 부유식풍력단지 사업을 위한 노력 및 기대효과를 알아봤다. <편집자주>

◇반딧불이·동해 1 에퀴노르

석유·가스에 이어 풍력·태양광 개발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는 울산지역에서 2개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먼저 에퀴노르는 포스코이앤씨와 협력해 울산항에서 70km 떨어진 해수면에 750MW 규모의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준비중에 있다.

이는 울산시 전체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이와 같은 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려면 수심 100미터 이하에서 공사 수행을 위한 특수 선박이 필수적이다.

또한 에퀴노르는 2020년 6월 사업검토성 검토에 필요한 풍향계측을 위해 부유식라이다 2기를 울산 앞바다에 설치했으며 2021년 11월 발전사업 허가를 득하고 현재 대한민국 법규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에퀴노르가 울산지역에서 추진하는 또 다른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사업은 ‘동해 1’ 프로젝트다. 이는 2019년 석유공사·동서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개발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200MW 규모다.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은 앞서 2018년 10월 동해가스전 플랫폼에 설치한 계측기를 통해 풍황데이터를 확보한 상태이며 2021년 11월 발전사업 허가를 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퀴노르는 부유식 해상풍력의 지속가능성 선도를 위해 부유식 해상풍력을 위해 국내 해상풍력에서는 처음으로 국제 기준인 환경사회영향평가(ESIA)방식을 도입했다. 에퀴노르는 “현재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이 성공되기 위해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는 비단 에퀴노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울산을 넘어 모든 산업계가 공통되게 겪고 있는 것”이라며 “울산의 해상풍력 에너지가 시민들에게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기 위해 저희가 지니고 있는 전문성을 살려 울산이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최적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울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CIP/COP’

전 세계를 무대로 해상풍력 중심의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개발에 나서고 있는 덴마크 투자회사 CIP는 울산 앞바다에 3개 단지에 걸쳐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추진 중이다.

CIP/COP의 ‘울산 해울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3개 단지, 총 1.5GW 규모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전 사업이 발전사업 허가를 득한 후 현재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28년부터 단지별 순차적으로 상업 운전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CIP/COP 측은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에 대해 “단지의 준공 및 운영이 시작되면 에너지 안보 확립 및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울산이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으로 선정될 경우 주요 국가산단에 전력을 공급해 현지 기업들이 탄소중립의 목표를 이루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울산이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1번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역 중심의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통한 인허가 절차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IP/COP 측은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기에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한 갖춘 배후 항만이 미리 준비된다면 울산이 해상풍력 분야에서 선두로 부상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의 허브로 발돋움하며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 ‘바다에너지’

앞서 해외 민간 투자사와 달리 바다에너지(BadaEn ergy)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 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 이하 코리오)과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 (TotalEnergies), 국내 선두 기업 SK에코플랜트가 국내 해상풍력 공동 개발을 위해 ‘원팀’으로 추진하고 있는 합작 사업 포트폴리오다.

바다에너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 1·2·3호’는 울산항에서 약 60km 떨어진 공유수면 해상에서 추진하는 1.5GW 내외 규모의 발전단지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2호와 3호가 2021년, 1호가 지난해 2월 말 각각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로부터 발전사업 허가(EBL)를 취득했으며, 현재 인허가 및 조사평가 등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르면 2025년부터 단계적 착공에 돌입해 2028년 상업 운전개시를 목표로 최근 귀신고래 3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EPC(설계·조달·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HD현대중공업을 선정했다.

이로써 귀신고래 프로젝트 3단계까지 완공되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230만t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와 함께 연간 16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의 전기가 생산될 전망이다.

이처럼 바다에너지는 울산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과의 협업으로 해상풍력 사업 전 단계의 국산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주민 수용성’을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바다에너지 측은 “울산 앞바다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최적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민 및 지역주민들과의 지속적 소통을 바탕으로 상생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경제 및 환경적 영향을 철저히 검토 및 전문적인 환경 평가를 지속해서 시행하고 정부 부처와 연구 기관을 통해 어민과의 공존방안 연구를 실행하며 지속적인 소통 및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개발사 3곳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완료될 시 울산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울산 기업의 RE100을 앞당길 수 있고 RE100에 참여하는 울산지역 기업들이 쓰고 남는 전력은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기업의 경우 탄소국경세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수출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막대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